'배민' 전직원에 주식 천억을 뿌린 김봉민대표

안녕하세요 친절한 토선생입니다.

 

서양에서는 노블리스 오블리제 문화가

정착되어 있는데요.

고위층의 사회적 책임을 말합니다.

 

한국에서 공대생들이 가고 싶어 하는 

IT기업 5개는 네카라쿠배라고 불리는데요.

네이버, 카카오, 라인, 쿠팡, 배달의민족

의 줄임말입니다.

 

제가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꺼낸 이유가 있는데요.

네카라쿠배 중에서 배달의민족

김봉민 대표는 전 직원에게 주식을

천억을 뿌렸는데요.

 

소속 직원뿐만 아니라 라이더까지 포함되어,

총 1700명에게 지급되었습니다.

 

김봉진 대표는 2023년 1월 초 

대표 이사직에서 물러났는데요.

 

오늘은 배민 전 직원에 주식 천억을 뿌린

김봉민 대표의 주식 증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배민 전직원에 주식 천억을 준다고?

"○○○님, 우아한형제들 창업자 김봉진입니다."

2021년 3월 11일 오전

배달의민족 라이더들에게 문자메시지가 왔습니다.

 

메시지에는 "○○○님께 4월 중 제가 가진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의

주식 ××주를 드리고자 합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메시지가 전달된 후

 

"나 배민(배달의민족) 주주 되는 건가?

배민이 주식 준다고 하네", "일할 맛 나네",

"봉진이 형이 개인 돈으로 준다는데 감사요",

"덕분에 좋은 아침이네" 등의,

 

반응이 라이더 400여 명이 접속된,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에 연이어 올라왔는데요.

국내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1위 `배달의민족` 창립자인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사재 1000억원을 털어 직원, 라이더 등 

2100여 명에게 주식을 무상 지급하기로 했는데요. 

 

배달의민족 김봉진 의장

2021년 3월 2일 DH와의 인수·합병이 마무리되면서,

김 의장에게 지급된 주식에서 출연하는 것인데요.

 

주식 기준가는 DH가

우아한형제들 인수·합병을 완료한,

지난 2021년 3월 2일 종가로,

주당 105.95유로(약 14만3208원) 입니다.

우아한형제들은 

김 의장이 

지급 대상자에게 메시지를 보내,

이 같은 뜻을 알렸다고 2021년 3월 11일 밝혔는데요.

 

김 의장은 메시지에서

"오늘날과 같은 회사로 성장할 수 있었던 데에는,

라이더분들의 노력이 큰 힘이 됐다"며,

 

"아시아로 진출해 더 큰 도전을 하기에 앞서,

지금까지 땀 흘려 애써주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저의 개인적 선물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배달의 민족

2. 배달의민족 직원에게 지급된 금액은?

김 의장 재산은 

배달의민족을 DH에 매각하면서 받은

DH 주식 가치 등을 환산해,

 

1조원대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21년 2월 세계에서 219번째,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세계적인 기부클럽 `더기빙플레지` 서약자로 공식 인정된,

 

김 의장은 기부 서약서에서

"대한민국의 아주 작은 섬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때는 손님들이 쓰던 식당 방에서 잠을 잘 정도로

넉넉하지 못했던 가정형편에,

 

어렵게 예술대학을 나온 제가 이만큼 이룬 것은

신의 축복과 운이 좋았다는 것으로밖에는 설명하기 어렵다"면서,

 

"2017년 100억원 기부를 약속하고 이를 지킨 것은

지금까지 인생 최고의 결정이었다고 생각하며,

이제 더 큰 환원을 결정하려 한다"고 밝혔는데요.

 

배달의민족 김봉진 의장과 배달의민족 라이더

김 의장은 2021년 2월달까지 입사한 우아한형제들,

우아한청년들, 해외법인(베트남·일본) 전 직원 등

1700여 명에게 주식을 지급했습니다.

 

2020년 이후 입사자는 2000만원 상당이며,

이전 입사자는 근속기간에 따라 차등 지급돼,

1인 평균 5000만원 상당의 주식을 받게 되는데요.

 

직원 증여 주식은

DH와의 계약 조건에 따라 3년 뒤에 받게 됩니다.

 

우아한형제들 측은

"주식 증여에 따른 의무 재직기간은 없으며,

주식 지급 시기인 2024년 이전에 퇴사하더라도

모두 주식을 받게 된다"고 밝혔는데요.

소속 직원이 아닌 라이더 가운데,

 

1년 이상 계약을 유지하면서 하루 20건 이상,

 

배달한 날이 연 200일 이상인 라이더에게는

일한 기간에 따라 1인당

최소 200만~500만원 상당의 주식을 지급했는데요.

 

배민 라이더스

라이더에게 증여하는 주식은 

DH와의 합의로 

의무 재직 기간과 상관없이

2023년 4월에 지급했는데요.

 

요건을 갖추지 못한 라이더 가운데

지난 1년 동안 월 400건 이상,

배달한 달이 6개월 이상인 라이더 1390명에게는

격려금을 100만원씩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또 배달 전용 마트인 B마트 창고 직원과

기간제 직원 등 830여 명에게도,

1인당 100만∼150만원의 격려금을 지급했습니다.

우아한형제들 측은 

"이번 주식 증여는 

더기빙플레지를 통해 약속한 사회환원용 재산과는 별도로, 

 

김 의장 개인 보유 주식을 처분해 나누는 것"이라며,

"더기빙플레지 기부선언 실천을 위한 세부 이행안은,

구상이 완료되는 대로 조만간 밝힐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배민은 지난 2021년 연 매출이 
전년 대비 94% 늘어난 2조 87억 원을 기록했는데요.

 

영업손실은 전년보다 6.7배 늘어난 756억 원을 기록했지만,

김 의장이 일시적으로 직원 등에 지급한

주식 보상 비용 999억 원이 인건비로 처리된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243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