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친절한토선생입니다.
재테크에 관심을 처음 가진 사회초년생이나 주부라면
펀드에 관심을 가지는 분들이 많은데요.
제가 많은 분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니
펀드는 남이 굴려주는 주식이자 간접투자라 생각하여
전문 가니까 안전하겠지! 수익률 이 정도라고 하니까 괜찮겠지!
은행에서 파니까 괜찮겠지!라는 생각에 드는 분들이 많았고,
특히 가입 후 손실률을 따지지도 않고 확인조차 안 하는 분들도 많았는데요.
2020년 초기 라임사태가 터지고 키움 등 해외 채권펀드 5천 억대 환매중단 등
펀드 관련 사태가 계속 터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펀드의 위험성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시한 폭탄 펀드의 시작
설명의 편의상 가상 인물 철수 씨를 등장시키겠습니다.
철수 씨는 금융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이후로
서점에 갔다 하면 재테크 분야부터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그러곤 꼭 한두 권 정도의 책을 구입해
학창 시절에도 하지 않았던 독서 삼매경에 빠져들었는데
출퇴근 전철 안에서는 스마트폰으로 금융 관련 기사를 찾아 읽었고,
친구들과 만나도 금융 관련 이야기부터 꺼냈습니다.
친구들과 만나도 금융 관련 이야기부터 꺼냈고
정보가 곧 유력한 자원이 되는 사회에서 가능한 한 많은 정보의 수집은
재테크에도 아주 유영할 것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전보다 더 많은 금융지식을 쌓게 되었고
이젠 누구와 대화를 나누더라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그런데 막상 금융상품을 선택할 땐 직원이 권유하는 상품부터 살폈는데
철수 씨가 공부한 것은 금융의 역사, 금융의 종류, 금융상품을 고를 때의 자세였을 뿐
각각의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각종 금융상품에 대해서는 공부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당연히 알지 못했습니다.
그 대신 판매자가 권하는 펀드가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인지,
수익률은 어느 정도인지, 고위험 상품인지, 저위험 상품인지,
수수료는 얼마나 떼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따졌습니다.
2. 펀드 투자의 진행 과정과 결과
무엇보다도 그는 금융 판매자의 말을 믿지 않고
더 깐깐하게 질문하고 파악하는 고객이 되기로 작정했습니다.
거기에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었는데,
펀드를 먼저 시작한 선배들이
판매자의 말을 전적으로 신뢰하기 전에
의심부터 하라고 충고했던 것입니다.
꼭 사람이 나빠서라기보다는 금융 시스템 자체가
고객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금융권을 감시할 메커니즘도 제대로 안 돼 있는 상황에서
현명하게 판단하지 못한 소비자들은 쉽게 피해자가 될 수 있고,
정부 차원에서도 금융권을 감시할 메커니즘은 꼭 필요하지만,
고리대금이나 위험한 상품 판매를 금지하는 제도는
아직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이죠.
철수 씨는 이런 말들을 염두에 두었기에
판매자가 권하는 상품을 무턱대고 선택하지 않았는데
그런데도 그의 펀드 투자는 성공적이지 못했습니다.
"꼼꼼하게 따지고 잘 살폈는데 왜 이런 결과가 나온 거야?"
수익을 내기는커녕 원금까지 까먹어
철수 씨는 아내를 볼 면목도 없었지만
도무지 결과에 승복할 수가 없었습니다.
남들이 다 하니까 나도 한다는 식으로 막무가내로 달려든 것도 아니고,
나름대로 시간을 두고 재테크 공부를 해서 자신도 있었으며,
여러 개의 상품을 꼼꼼하게 비교분석하며 오랜 시간 심사숙고했지 않은가.
3. 펀드 투자에 실패한 이유 첫 번째 펀드의 특성
철수 씨가 실패한 첫 번째 이유는 펀드의 특성에 있습니다.
펀드는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아 그 돈을
채권이나 주식에 투자해 그 수익을 나눠 갖는 금융상품입니다.
즉, 저축 상품이 아니라 투자상품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위험성을 안고 있습니다.
게다가 고수익이 가능한 주식형 투자는 그만큼 위험도 크고,
반대로 수익성이 낮으면 위험도 그만큼 낮아집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수익 상품에 먼저 눈이 갑니다.
그리고 판매자들은 고수익 상품이 저수익 상품에 비해
훨씬 위험이 크다는 것을 부각하지 않습니다.
판매자들이 강조하는 것은
이 상품에 투자할 경우 당신이 얼마나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수익과 위험은 비례 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높은 수익엔 그만큼의 위험 부담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4. 펀드 투자에 실패한 두 번째 이유 펀드 수수료
둘째, 철수 씨가 실패한 이유는 수수료에 대해 몹시 안일하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펀드 상품에는 수수료가 붙습니다.
그런데 그 수수료는 펀드 상품을 판매한
은행에서만 가져가는 것이 아닙니다.
은행은 펀드를 고객에 판매할 뿐이고
실제로 펀드를 운영하는 것은 자산운용회사입니다.
자산운용회사에서도 수수료를 챙길 뿐 아니라
매번 수익의 일정 부분을 떼어 보수를 줘야 합니다.
자신이 가입한 펀드에
수익이 생겨 보수를 줄 수 있다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지만
수익을 내지 못한다 해도 보수는 원금에서 챙겨갑니다.
보수는 펀드 상품에 따라 다르게 측정돼 있습니다.
게다가 때로는 펀드매니저가 있는
자산운용회사의 운용보수보다 은행, 보험회사 등의
판매보수가 더 높은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은 상품을 권하는 판매자가 고객의 수익성보다
판매보수가 높은 비율로 측정된 상품을
더 많이 권하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따라서 펀드 상품에 가입할 때는
판매자의 말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나에게 알맞은 것인지 스스로 꼼꼼하게 살펴봐야 합니다.
아래의 링크는 1분 만에 이해할 수 있는 펀드의 구조에 대한 게시글입니다.
https://skyakira1.tistory.com/20
5. 펀드 투자에 실패한 세 번째 이유 주식 매매 수수료
셋째, 철수 씨는 주식을 매매할 때마다 지불해야 하는
매매수수료를 미처 염두에 두지 못했습니다.
철수 씨는 수수료와 보수에 관해서는 그나마 조금은 알고 있었지만
주식을 사고팔 때마다 드는 매매 비용에 대해서는 간과했습니다.
이를테면, 고객들이 모아준 돈 10억으로 주식을 다 샀다가 그대로 판다.
이렇게 한 번 파는 것을 매매회전율 100%라고 하고,
두 바퀴를 돌면 매매회전율은 200%가 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경우엔 매매회전율이 1400%, 1500%인 경우도 많습니다.
회전율이 높으면 당연히 고객이 수수료를 빈번하게 지불해야 됩니다.
펀드 가입 시엔 당연히 매매회전율도 알아봐야 합니다.
철수 씨는 사실 수익률이 높은 만큼
위험성도 높다는 것을 충분히 숙지하고 있었습니다.
지나친 욕심은 부리지 않겠다고 스스로에게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이 펀드는 수익률이 좋을 뿐 아니라 위험성도 덜합니다."라는
판매자의 말을 듣고는 어쩌면 진짜로 수익성도 좋고
위험성도 높지 않은 상품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버렸습니다.
게다가 판매자가 증거로 보여준 통계자료를 보니 믿음도 갔습니다.
하지만 판매자가 보여주는 수익률은 과거의 데이터일 뿐입니다.
과거에 큰 수익을 냈다고 해서
앞으로도 똑같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게다가 지금 제일 잘 나가는 펀드는 이미 정점을 찍고 있기에 하락할 가능성도 큽니다.
따라서 수익률을 믿고 그 상품에 가입하는 건 그다지 큰 의미가 없습니다.
6. 투자에서 중요한 점
판매자의 유혹에 넘어가 펀드를 가입하는 건 고객의 자유지만
수익을 내기는커녕 원금까지 다 날려도 판매자나 회사가 책임을 지지는 않습니다.
결과에 대한 책임은 고스란히 고객의 몫일 뿐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온전히
판매자의 말을 믿기보다 좋은 상품을 고르는 안목을 키우는 것입니다.
그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문제는 철수 씨가 이런 사실을 모르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판매자의 말을 많은 부분에서 믿어버렸다는 데 있습니다.
고수익이면서 저위험 상품인 건 없다는 걸 알면서도
순간 그런 상품에 욕심을 부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구입목록을 들고 마트에 갔는데
싸게 나온 상품들을 발견하곤
예정에도 없던 품목을 장바구니에 담고
집에 와서는 이익을 봤다고 좋아하는 상황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7. 결론
금융상품은 수학공식처럼 답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한 나라의 경제뿐 아니라 세계 경제의 영향을 받으며
사회적, 정치적 분위기에 따라 유동성이 강하게 작용하는 것이 금융입니다.
지금 당장은 수익이 날 것처럼 보여도
언제 어디서 어떻게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안고 있는 상품도 많습니다.
저수익 상품이라도 어느 정도의 위험부담은 가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금융상품에 가입할 땐 항상
어느 정도의 위험성은 염두에 둘 수밖에 없습니다.
그 위험부담에 따른 달달한 열매뿐만 아니라
위험부담에 따른 손실의 책임도
온전히 당신에게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라임사태, 키움 등 해외 채권펀드 5000억대 환매 중단 등
여러 사건이 많이 터지고 있습니다.
일확천금의 망상은 버리셔야 합니다.
아래의 링크는 키움 등 해외 채권펀드 5000억대 환매 중단과 관련된 게시글입니다.
해외 채권 펀드 키움 등 5000억대 환매로 중단
안녕하세요 토선생입니다. 인플레이션, 금리인상, 미친 듯 오른 집값으로 인해 재테크가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데요. 주식을 내가 직접 투자하자니 차트도 모르겠고, 개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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